새로운 색 'Olo'의 발견: 인간 시각의 혁신

2025-04-25

자연계에도 기존 디스플레이에도 존재하지 않는 색 'Olo'가 UC 버클리 연구에서 제시되었습니다. 망막의 원추세포를 레이저로 직접 자극하여 초고채도의 청록색을 지각하게 하는 전례 없는 시도입니다.

Olo의 정체: 기존에 없던 시각 경험

Olo는 '새로운 녹색도 파란색도 아닌' 하이퍼 채도의 틸(Teal) 색상입니다. 일반적인 광원, 도료, 디스플레이로는 재현할 수 없으며, 망막 내 신호 생성에 의해서만 지각됩니다.

체험자들은 "공작 깃털처럼 강렬하다", "본 적 없는 전기적인 청록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연구팀은 Oz라고 불리는 레이저 시스템을 사용하여 개개인의 원추세포 분포를 매핑한 후 M 원추세포만을 핀포인트로 자극했습니다. 보통 M 원추세포를 자극하면 L 원추세포도 반응하지만, 레이저로 분리함으로써 뇌가 지금까지 처리한 적 없는 신호를 생성하여 Olo의 지각이 생겨났습니다.

  • 최대 1,000개의 광수용체를 동시에 제어
  • M 원추세포에 한정한 자극으로 새로운 색 신호 생성
  • 외부 빛의 반사가 아닌, 망막 내 자극으로부터 색 경험을 만들어냄

인간 시각에 대한 시사점

망막의 광수용체를 직접 조작하면 일반적인 스펙트럼 밖의 색을 지각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색은 빛의 물리적 성질뿐만 아니라 뇌의 해석으로도 결정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향후 가능성

임상이나 제품에 응용하기에는 윤리적, 안전성 과제가 있지만, 시각 연구, 몰입형 디스플레이, 새로운 미디어 아트나 디자인 영역에 영감을 주는 것으로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안전하게 어디까지 색각을 확장할 수 있는가"가 연구 테마가 되며, Oz 기술의 발전과 윤리 가이드라인의 정비가 열쇠가 됩니다.

초기 체험자의 반응

체험자들은 "가장 채도가 높은 청록색", "전기적이고 지금까지 없던 색"이라고 표현했으며, 레이저 조사 위치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일반적인 녹색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자극의 정밀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색각 과학에 대한 시사점

S/M/L 원추세포의 자극을 분리할 수 있다면,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색역은 이론상 더욱 넓어질 수 있습니다. Olo의 발견은 색이 '빛의 파장'뿐만 아니라 '뇌내 처리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미래의 컬러 사이언스와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엽니다.